정부, 軍 수뇌부 인사, 신임 합참의장에 최윤희 해군대장 내정 / 국방일보
창군 이래 첫 해군 출신 발탁… 육군참모총장 권오성, 해군참모총장 황기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선우·육군1군사령관 신현돈·해병대사령관 이영주
최윤희 합참의장 내정자 |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해군대장이 합참의장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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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5일 신임 합참의장에 현 해군참모총장인 최윤희(해사31기) 대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현 연합사 부사령관 권오성(육사34기) 대장, 해군참모총장에는 현 해군사관학교장 황기철(해사32기)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현 합참 작전본부장인 박선우(육사35기) 중장, 육군1군사령관은 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인 신현돈(육사35기)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하기로 했다. 해병대사령관은 현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인 이영주 해병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 따른 진급 및 보직 내정자는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정식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다만 합참의장의 경우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통과해야 정식으로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번 인사는 대통령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해군 출신을 합참의장으로 발탁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국방부는 “합동성 강화와 군심 결집을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전군의 군심을 결집시킬 수 있는 전략적 리더십과 국방개혁 및 전투형 강군 육성을 주도할 수 있는 개혁성·전문성을 겸비해 군의 획기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인사의 기준에 대해 국방부는 “군 통수권자의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통수지침을 구현할 수 있는 개혁성·전문성·리더십과 현재 및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합동작전 지휘능력, 전략적·작전적 식견 등을 고려해 직책별 최적임자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합동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지휘권 확립을 통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국방개혁과 전투형 강군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군심 결집과 군의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는 새로운 군 수뇌부에 의해 다음달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관은 “출신·지역과 무관하게 오로지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인품·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전투형 강군 육성을 주도할 적임자를 엄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