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65주년 국군의 날은 ‘국민 대통합의 장’ / 국방일보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은 국민 중심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국군의날행사단이 10일 밝혔다. 또 이번 시가행진에는 정전·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사 의장대와 미8군 군악대도 동참하며, 현무 III와 스파이크 미사일 등 우리 군의 최신 장비가 처음으로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군의날행사단 권태오(중장) 제병지휘관은 이날 “올해 국군의 날은 군의 위용을 과시할 수 있는 기념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대통합의 의미를 적극 살릴 것”이라고 행사 기획 의도를 밝혔다.
‘국민 눈높이·동참’ 콘셉트에 초점, 인터넷으로 관람 신청
새 정부가 열어 가는 국민행복 시대에 발맞춰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국민 눈높이’와 ‘국민 동참’이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사열대에는 정부 및 군 주요 인사들과 더불어 6·25전쟁·베트남전쟁 참전 태극무공훈장 수훈자, 병역명문가, 해외자원입대 장병 가족들이 함께하며, 1만2000여 명의 전체 관람객 가운데 8000여 개의 좌석은 일반 국민에게 할당해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념식 시작과 함께 주사열대에 거치되는 전사자 명부도 일반 병사로 군 복무 중인 전사자 후손들이 들고 입장하게 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국민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국군의 날 행사 당일뿐만 아니라 이달 말부터 10월 첫 주까지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는 우리 군을 향한 국민의 응원 메시지를 적는 ‘감사의 나무(Thank you tree)’가 세워지며, 안보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퀴즈의 신’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더불어 오는 30일과 10월 1일에는 서울광장·청계광장·광화문광장에서 군대음식 체험과 군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운영되며, 10월 6일 한강 반포 고수부지에서는 해군 수상시범과 열린음악회 등 ‘다시 보는 국군의 날 행사’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는 1만1000여 명의 병력과 지상장비 190여 대, 항공기 120여 대가 참가하며,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이어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시가행진을 통해 선진강군의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