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6일 국방부장관에 김관진(61·사진) 전 합참의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1949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28기)하고 72년 육군소위로 임관해 32사단 수색중대 소대장을 시작으로 대대장ㆍ연대장ㆍ사단장ㆍ군단장ㆍ군사령관을 차례로 역임하는 등 주요 군 보직을 거쳤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제33대 합참의장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국방부장관으로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작전ㆍ전략ㆍ정책ㆍ전력증강 분야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주변에 대한 배려는 자상하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한 외유내강형으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군 재직 시 중간보고를 생략한 ‘원스톱 업무처리’를 강조하는 등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고, 각종 의사결정 시 소신을 갖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합리적이면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다.
김 내정자는 12월 중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제43대 국방부장관으로 정식 부임하게 된다. 정부는 29일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새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는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업무를 계속한다. 부인 김연수(57) 씨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 주요경력
▲수기사 26기계화 보병여단장 ▲합참 군사전략과장 ▲대통령실 파견 ▲교육사 전투개발부 차장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육군본부 기참부 전략기획차장 ▲35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3야전군사령관 ▲33대 합참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