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가운데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섬 ‘우도’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국방부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 특별전시관에서 2013년 하반기 기획 사진전 ‘서해 NLL의 무인도 “우도”, 그곳을 지키는 장병들의 사진 이야기 - 우도가 숨ː쉰다’를 개최한다.
우도는 서해 5도 가운데 가장 작은 섬으로 연평도 동쪽 25㎞ 지점에 있다. 오랫동안 주민이 거주하지 않는 무인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으며, 현재는 우도경비대 소속 장병들만이 섬을 지키고 있다. 특히 갯벌이 발달한 우도는 썰물 때가 되면 북한의 황해도 함박도와 육로로 연결되는 등 군사적 중요성이 높은 곳이다.
국방부는 사진전 참여를 희망한 8명의 장병에게 다큐멘터리 사진가 박종우 작가의 교육을 수강할 기회를 줬으며, 장병들은 일주일 동안 격오지의 군 생활과 우도의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사진에 담았다. 이 가운데 예술성이 높은 작품 80여 점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반 국민과 만나게 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국방부는 이전에도 지난해 해발 1400m에 위치한 육·공군의 격오지 부대와 올해 상반기 아덴만 청해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장병 참여 사진전을 진행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내외 격오지의 고된 환경에서도 묵묵히 근무하는 장병들의 모습을 소개하고, 국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