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병 봉급이 올해 대비 15% 인상돼 전체 병사 봉급 10만 원 이상 시대가 시작된다.
또 혹한기 훈련 시 핫팩 지원 대상을 훈련참가 전 장병으로 확대한다.
국방부는 이와 같이 장병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시행될 다양한 복지정책을 26일 공개했다
먼저 병 봉급 인상에 따라 이등병 봉급은 현행 9만7800원에서 11만2500원으로, 일등병 봉급은 10만5800원에서 12만1700원으로, 상등병 봉급은 11만7000원에서 13만4600원으로, 병장 봉급은 12만96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오른다.
?이등병 봉급도 10만 원이 넘어서면서 대한민국 국군 병사들은 모든 계급이 10만 원 이상의 봉급을 받게 됐다. 인상 시점은 국방예산안 국회 통과 후 잠정적으로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인상은 병사들의 복무의욕 고취와 복지향상을 위한 병 봉급 현실화 조치로, 국방부는 향후 2017년까지 2012년 대비 2배 봉급을 목표로 지속 인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는 개인 일용품 현금지급 품목도 늘어난다. 국방부는 개인 일용품 중 치약과 칫솔은 장병들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현금지급 품목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로써 개인 일용품 현금지급 품목은 기존의 세숫비누와 세탁비누를 포함해 4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부대피복으로 관리되던 베갯잇을 개인피복으로 전환해 내년 하반기 입대자부터 개인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혹한기 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장병의 훈련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핫팩 지원 확대도 이뤄진다. 기존까지는 경계병들에게만 핫팩이 지급됐으나, 내년 12월 이후 진행될 혹한기 훈련부터는 간부를 포함한 모든 장병이 이를 받을 수 있다.
열차 대기 시간 중 장병들의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철도역 TMO 여행장병라운지도 창원역·서대전역·평택역 등 총 3개 역에 추가로 설치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용산역에 첫 번째 여행장병라운지를 개장한 이후 그해 7개, 올해 7개를 설치했으며, 내년 말까지 전국 TMO 17개소에서 여행장병라운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방일보 김철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