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이틀 앞둔 27일 경기 김포시 하성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자택을 방문한 해병대2사단 포1대대원들이 파손된 보일러 연통을 수리하고 있다. 박흥배 기자 |
해군·해병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상을 구현했다.
해군3함대 장병들은 27일 전남 목포시 장애인 보육시설 ‘공생재활원’을 방문,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이병권(소장) 사령관을 포함한 장병들은 이날 위문품을 전달한 후 의료지원·이발·환경미화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군악대원들은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 주는 등 장애인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해병대2사단 예하 포1대대도 이날 경기 김포시 하성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가구를 찾아 쌀·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대대 장병 10여 명은 어른신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집안 곳곳을 말끔히 청소했다. 특히 통신병 등 대학에서 관련학과를 전공한 장병을 지원해 노후 전기배선을 점검함으로써 겨울철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곽세일(상사) 행정관은 “명절 연휴를 쓸쓸하게 보내실 어르신들에게 작은 정성을 드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을 돌보는 사랑나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1사단 장병과 군 가족은 생명나눔에 앞장서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했다. 사단 장병·군가족 90여 명은 26일 생명존중 사상을 확산하고,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국민을 돕기 위해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또 강원 평창군에서 설한지 훈련 중인 장병도 지역 주민을 위한 대민의료지원 활동을 펼쳐 민·군 유대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