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 두 특전부사관의 선행이 청와대 국민신문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국민들의 대군 신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 교통사고 현장에서 특전 부사관들의 선행을 목격한 서태원(25) 씨는 ‘사람을 살린 특전사 정말 대단합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신문고에 올려 두 특전 용사들의 용기를 널리 알렸다.
서씨의 편지에 의하면 3공수특전여단 소속 배준익(25·아래 사진)·이한주(25) 중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8시께 휴가를 받고 춘천 집으로 가던 중 신호위반 차량에 의한 추돌사고를 목격했다.
사고 직후 피해자는 눈에 초점이 없는 상태에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고 사고현장으로 몰려든 사람들은 어찌 할 바를 몰라 난감해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사거리를 지나던 배 중사가 주변인들을 헤치고 환자의 상태를 파악했고 동행한 이 중사는 신속하게 119 구조대를 호출했다.
인명구조요원인 이 중사는 환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하자 환자의 기도를 능숙하게 확보하고 숨 쉬는 방법을 일러줌으로써 환자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같은 두 특전용사의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 덕분에 현재 피해자는 별다른 후유증 없이 병원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편지에서 “특전사 두 분께서 응급처치를 잘해 주신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당사자 가족은 아니지만 두 분께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시는 국군장병과 특전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배 중사와 이 중사는 중학교 시절부터 죽마고우로 2010년 특전부사관 186기로 함께 임관, 3공수특전여단에서 임무수행 중에 있다. <국방일보 이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