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면회ㆍ휴대전화 사용 “병영이 변하고 있어요”

 

gop.jpg  한가위 연휴 첫 날인 지난 6일 경기도 파주시 육군 25사단 용바위대대 생활관에서 한 병사가 계급별로 시범 지급된 수신전용 2세대(2G)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이헌구 기자


 

gop1.jpg 국방부가 최근 병영문화 혁신 방안으로 마련한 GOP부대 주말면회가 처음으로 실시된 지난 6일 육군 25사단 승전GOP대대 면회장에서 할머니와 병사가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헌구 기자


 

 [온라인편집팀]  “한가위를 앞두고 최전방 GOP 부대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지난 6일 육군25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주말면회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실시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비무장지대(DMZ) 남쪽 경계를 이루는 남방한계선 철책을 지키는 GOP부대는 업무 특성과 격오지라는 지리적 특성상 면회가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가 마련한 병영문화 혁신 방안으로 이날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다.
 
 국방부는 9월을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 시작의 달’로 선포하고 지난달 25일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가 제안한 우선 혁신 사항 4가지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1일부터 일반부대에서 복무하는 병사들은 평일 일과 후 애인이나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GOP 면회를 위해서는 부대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일주일 전에 희망자를 받게 된다.
 
 이는 면회 예정 병사 근무를 조정하고 민간인통제선 출입을 위한 절차 등 사전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첫 시행된 GOP 부대 주말면회에 대해 병사와 가족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와 함께 내무실에서 또다른 신 병영풍속도가 펼쳐졌다. 병장도 이등병도 휴대전화로 부모께 안부 전화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계급별 공용 휴대전화 사용도 이날부터 일부 부대에서 시범적으로 허용됐다. 계급별 공용 휴대전화는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취침시간인 밤 10시까지 계급별 대표자에게 수신 전용 휴대전화를 나눠준 뒤, 가족이나 친구의 전화가 오면 바꿔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육군 관계자는 계급별 공용 휴대전화는 시행 초기인 만큼, 문제점이 드러나면 즉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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