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제주방어사령부 소속 해병대 장병들이 16일 관·군·경 합동훈련에서 적 은거지를 소탕하기 위한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권용식 중사 |
해군제주방어사령부(제방사)는 16일 적 국지도발에 대비한 관·군·경 합동훈련을 전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주관 충무훈련과 연계한 훈련은 제주 전역에서 열렸으며, 제방사·제주지방경찰청 등 14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해안지역 합동작전 수행 능력, 내륙지역 적 탐색·격멸, 국가 중요시설 방호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은 서귀포 남방 해상에서 적선으로 보이는 미식별 선박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제방사는 해양경찰과 합동으로 선박 검색, 도주 차단, 격멸 등 대응절차 실제훈련(FTX)을 벌였다.
제방사는 내륙지역에 거동수상자가 출현하자 즉시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합동검문소를 운용했다.
또 예하 해병대대 신속대응중대를 긴급 출동시켜 육군특전대대·경찰과 함께 수색작전을 펼쳤다.
군·경 합동전력은 적 도주로 차단, 탐색·격멸 작전 등 합동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했다.
실전을 방불케 한 훈련은 국가·군사 중요시설 방호훈련으로 막을 내렸다. 관·군·경은 훈련을 통해 통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고,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홍갑(중령) 작전참모는 “이번 훈련은 합동작전 지휘·통제 능력을 제고하고, 대응태세를 확립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우리 부대는 어떠한 적이, 언제 침투해 오더라도 보물섬 제주도를 완벽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