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해군사관학교 이인호관에서 열린 11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사관후보생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명수 중사 |
11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Officer Candidate School) 246명이 지난 23일 해군사관학교(교장 구옥회 중장)에서 생도대장(김종삼 준장) 주관으로 입교식을 열고 당당하고 멋진 해군장교가 되기 위한 첫 항해를 시작했다.
평균 7.8대1(남자 7.3대1, 여자 10.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사관후보생들은 가입교 훈련기간을 포함한 총 11주에 걸쳐 복종주·극기주·단결주·명예주 등 단계별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고강도 훈련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번 기수 후보생들은 117기와 비교해볼 때 해병대 전지훈련 기간을 늘리고 망해봉 훈련을 강화하는 등 체력훈련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임관종합평가 정훈과목에 구두시험이 추가됐으며, 현역 선배 초빙강연과 해양체육을 실시한다.
특히 매일 체력단련 시 ‘서킷 트레이닝’과 ‘인터벌 트레이닝’을 실시해 근력강화 및 심폐기능을 높이고 전투수영 및 단체구보를 단계별로 시행하는 등 강인한 전투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10일간에 걸친 해병대 전지훈련을 통해 유격훈련 및 각개·개인침투 훈련, 전장리더십 및 공수기초 훈련, IBS(Inflatable Boat Small: 공기주입 고무보트) 및 KAAV (Korean Assault Amphibious Vehicle: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탑승훈련, 야전 숙영을 시행하면서 야전성과 지휘능력을 강화하고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간의 동기애를 함양한다.
해사는 지난 112기 사관후보생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장교임관종합평가제를 통해 사관후보생들의 체력, 전투수영, 정훈, 제식, 긴급상황조치(화생방·소화법) 5개 분야를 평가해 실전능력과 확고한 안보관을 갖춘 초급장교를 양성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임관평가에서는 정훈과목이 1차 구두평가, 2차 필기평가로 세분화되어 사관후보생들의 철저한 군인정신을 검증할 예정이다. 모든 교육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장교임관종합평가에 합격하면 오는 5월 29일 해군·해병대 소위로 정식 임관하게 된다.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선발제도는 1948년에 처음 도입돼 지금까지 약 2만1000여 명의 해군·해병대 장교를 배출했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