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196회 헌혈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특전맨’이 있어 화제다.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의 교육훈련지원관인 장진철(38·사진) 상사가 그 주인공이다.
장 상사는 14일 ‘2015년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육군이 밝혔다.
그는 2003년 갑작스러운 낙상 사고를 당해 뇌척수액이 누출되고 왼쪽 쇄골이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중환자실에서 3개월 넘게 힘겨운 사투를 벌이면서 계속되는 긴급 수혈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건강을 되찾은 장 상사는 긴급 수혈로 도움을 받은 많은 사람에게 보은하겠다는 마음으로 본격적인 헌혈운동에 나섰다.
장 상사는 또 10년 넘도록 부천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돕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부대 병사들과 함께 경기도 부천에 있는 지체장애인시설 혜림원을 매월 방문해 청소와 빨래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