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심해잠수사 양성·배출에 최선
해군5성분전단 해난구조대(SSU)는 22일 심해잠수사 양성 정규 과정의 핵심인 ‘20㎞ 장거리 구보’를 실시했다.
SSU 심해잠수사 양성 교육은 장교(30주)·부사관(26주)·병사(12주) 등 3개 계층이 참가하며, 동등한 신분으로 교육을 받는다.
올해 양성 과정은 지난달 8일 문을 열었으며, 현재 7주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수료율이 매년 50~60% 수준에 머물 정도로 교육훈련의 강도가 세다.
장거리 구보에는 교육생 65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교관 20명이 동행했다. 코스는 진해 군항 내 해난구조대를 출발해 해군기지 1정문을 거쳐 남원로터리, 진해루, 진해역을 돌아오는 것으로 구성됐다. 영외 지역을 중심으로 코스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생들은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높은 습도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에서도 2시간여 동안 코스를 질주했다. 교육생들은 그동안 단련한 심폐지구력과 하체 근력을 바탕으로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완주, 심해잠수사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훈련에서는 관·군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빛을 발했다. 진해경찰서는 교육생들의 안전한 훈련을 위해 경찰차 2대를 지원했다. 또 교통신호등 30여 개를 통제하는 등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
해난구조대 교육훈련대장 김태현 소령은 “강도 높은 교육훈련은 최고의 심해잠수사를 양성하는 자양분”이라며 “언제, 어디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심해잠수사 양성·배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해잠수사 양성교육은 앞으로도 스쿠버(SCUBA) 생환훈련, 수상인명구조, 표면공급잠수(SSDS), 항공구조 등 심화 훈련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