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경지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연평도 도발 당시 사망한 군인 5명에게 영웅 칭호를 수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열린북한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소식통은 "11월 23일 연평도전투에서 북한군 군인 5명이 전사했다는 내용이 인민군대내에서 공식 발표됐다"며 "김정은이 이들에게 공화국 영웅칭호 수여를 지시하는 내용의 강연을 지난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연 내용을 보면 북한 인민군들이 70년대 생산된 포(砲)로 남한의 도발을 막아내는 영웅적 희생정신을 발휘하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군부대는 이번에 전사한 군인들의 희생을 전체 인민군 군인들 속에 전해 조선인민군의 위력을 과시하자고 강연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이 지난 24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연평도 공격에 직접 참가했다는 군인 4명을 출연시켜 승리를 자랑한 것과는 달리 북한도 많은 인명피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어 "5명의 군인이 죽은 것과 관련된 사업은 군부대 내에 한해서만 진행되고 있어 일반 주민들은 아직 모르고 있다"며 "연평도 도발로 영웅 칭호를 받았다는 5명이 총사망자 숫자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김정일이 아닌 김정은이 영웅 칭호를 수여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김정은의 영행력을 높이기 위해 북한 군부 내에서는 이번 연평도 포격을 김정은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휘통솔하고 있다고 적극 선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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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김정은,연평도 전사 군인 5명 '공화국 영웅'칭호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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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0.12.28 Views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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