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지키는 초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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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군이 건군 제67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건군 이래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모든 순국장병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열정과 헌신으로 오늘날 국군의 토대를 닦으신 창군 원로와 참전용사, 그리고 예비역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우리 국군에 각별한 성원과 신뢰를 보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군이 걸어온 지난 67년은 조국 수호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변변한 소총 하나 제대로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불굴의 정신으로 조국을 지켜냈고, 근대화의 초석을 쌓는 데 일익을 담당하였습니다. 이제는 세계 13개국에서 1039명의 우리 장병들이 평화 유지와 재건지원 활동을 펼치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장병 여러분! 우리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와 대북 억제력을 기초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왔습니다. 특히 지난 북한의 지뢰·포격 도발 시 장병들이 보여주었던 일사불란한 전투행동과 빛나는 전우애, 그리고 전역을 자진 연기한 용사들의 믿음직한 모습에서 새롭게 변화한 軍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군이 본분에 충실할 때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군 장병들은 국가의 부름에 기꺼이 부응하여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여러분의 아들·딸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믿음직스러운 장병들이야말로 국군의 참모습이자 우리 국민들의 자랑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늠름한 장병들과 군에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보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우리 국군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운명을 지키는 초석이 되어야 합니다. 후손들에게 번영과 풍요를 물려줄 수 있도록 주어진 시대적 사명 완수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합시다. 대한민국 국군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2015년 10월 1일 국방부 장관 한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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