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우리 군 대기갑 전력의 큰 축을 담당할 대형공격헬기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가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보잉사에서 처음 출고됐다.
출고식에는 방위사업청과 육군, 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출고된 헬기는 2016년 상반기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우리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아파치 가디언은 헬파이어 공대지유도탄과 스팅어 공대공유도탄, 로켓, 기관총을 동시에 무장할 수 있다. 또 최신 사격통제·생존장비 등을 장착해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손꼽힌다. 특히 우리가 도입하는 아파치 가디언은 기존 AH-64D의 성능을 대폭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육군본부 김상철(육군소장) 기획관리참모부장은 “AH-64E를 전력화하면 북한군 기갑전력과 국지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방사청 백윤형(공군준장) 항공기사업부장은 “500MD 등 현재 운용 중인 공격헬기의 노후화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우게 돼 우리 군 전투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