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상륙함인 천왕봉함과 K1 전차 등 자랑스러운 국산 무기체계를 갖춘 대한민국 해군·해병대가 해외 각국 군과 함께 하는 훈련에 나섭니다.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성은 물론 장병들의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세계에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
최봉재(대령·사진) 대한민국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장은 지난달 30일 출항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각오를 피력했다.
최 훈련전대장은 “이번 훈련은 참가 전력과 훈련 참가 범위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것이 과거와의 차별점”이라며 “천왕봉함의 비전투원후송훈련과 해군폭발물처리반(EOD)의 폭발물 제거 훈련 등에 첫 참가하지만, 철저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달 7일 창설된 훈련전대는 각 참모와 참가부대별로 담당할 200여 건의 임무를 자체 식별해 완벽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최 훈련전대장은 “이번 훈련에는 대규모 해군·해병대 병력이 함께 참가하므로 이들의 단합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 준비에 임했다”면서 “공동 산악훈련과 자발적인 헌혈 행사 등으로 전우애를 다진 이들은 어떤 임무든 완벽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훈련전대장은 “태국은 6·25전쟁 당시 동남아 국가 중에서 최초로 파병해준 고마운 나라”라면서 “참전비 참배와 생존 참전용사 초청 행사 등으로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