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해병대의 신형 상륙함 천왕봉함이 지난달 30일 장도에 오르고 있다. 해군 제공
태국에서 열리는 인도적 연합훈련인 ‘2016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해병대 전력이 지난달 30일 장도에 올랐다.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가 이날 진해군항을 출항한 것. 해군·해병대 장병 440여 명과 4900톤급 신형 상륙함(LST-II) 천왕봉함,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와 K1 전차 4대 등으로 구성된 훈련전대는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태국에서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해외 전투력 투사 능력을 연마한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태국·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7개국 함정 5척과 상륙장갑차 24대, 항공기 35대, 병력 7900여 명이 참가하며, 영국·호주·중국 등 16개국이 참관국으로 동참해 국가 간 군사협력과 우호증진 활동을 통해 다국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우리 훈련전대는 다국적군의 분쟁종식·안정화 과정 숙달을 위한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 연습(CPX), 인도적 민사활동(HCA), 야외기동훈련(FTX) 등 3개 분야의 훈련을 진행한다.
CPX에는 박기경(준장) 해군5전단장 등 해군·해병대 장교 20여 명이 다국적군 연합참모단에 편성돼 다국적군 투입부터 분쟁국 무장해제, 안정화 작전 등 분쟁 종식을 위한 제반 작전절차를 숙달한다.
또 태국만 일대에서는 함정 전술기동훈련, 탐색구조훈련, 상륙돌격훈련, 비전투원 후송(NEO) 훈련, 해병대 야외전술훈련 등 야외기동훈련이 진행된다. 더불어 해군 특수전대원과 해병대 수색대원으로 구성된 특전팀은 연합고공강하 훈련, 폭발물 처리, 해안침투·타격훈련에 동참한다.
특히 이번 CPX에는 우리 해군의 박기경 5전단장이 다국적군의 부사령관 역할을 맡으며, 탐색구조훈련에는 최봉재(대령) 훈련전대장이 우리와 미국·태국·일본 연합전력의 지휘를 맡아 대한민국 지휘관의 탁월한 역량을 드러내게 된다.
이와 함께 태국 왓쿤송 지역에서는 해군 기동건설대대와 해병대 공병 장병들이 태국 학생들을 위해 학교건물을 짓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개설하는 등 인도적 민사활동을 펼친다.
더불어 훈련전대는 6·25전쟁 때 전투 병력과 함정·항공기를 보내 대한민국을 도와준 태국 국민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태국군 참전비를 찾아 헌화하고, 태국군 참전용사 초청 행사도 추진한다. 훈련전대는 2월 말 귀국한다.<국방일보 김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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