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원들이 지난 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앞바다에서 진행된 혹한기 훈련 중 해상침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채홍강 중사
거센 겨울바람과 차디찬 심해도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특수전전단은 이달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앞바다와 강원도 일대에서 강도 높은 혹한기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해·육상 및 해중 침투, 수중폭파, 기동 및 저격수 사격 등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리고 있는 이번 훈련은 훈련 목적에 따라 크게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4일까지 진해 앞바다에서 실시한 1차 훈련에서는 특전대원들의 해·육상 및 해중 침투 숙달에 중점을 뒀다. 설 연휴 뒤인 11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2차 훈련에서는 강원도 일대를 중심으로 설상기동 및 혹한기 생존훈련을 한다. 특전대원들은 지난 3일 해상 및 해중으로 침투해 바닷속 주요 시설물과 육상의 적 핵심기지를 폭발하는 훈련을 했다. 대원들은 훈련을 통해 육·해상, 해중 침투, 수중 및 육상폭파, 저격 및 기동사격 등 육지와 바다를 넘나드는 전천후 임무수행 능력을 과시했다.
훈련을 주관한 남영우(중령) 1특전대대장은 “특수전전단 장병들은 언제 어디서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적의 지휘 및 지원 세력까지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엄중한 현 상황을 인식하고 고강도 훈련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