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에 육군 전방부대와 해병대에 전력화될 화생방 정찰차-Ⅱ(장갑형). 방위사업청 제공
북한의 화생방전 위협과 테러, 유독가스, 시설파괴 및 누출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화생방 정찰차-Ⅱ(장갑형)’가 내년부터 육군 전방부대와 해병대에 전력화된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는 24일 오후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93회 회의를 열어 ‘화생방 정찰차-Ⅱ(장갑형) 초도 생산계획(안)’을 승인했다.
화생방 정찰차-Ⅱ(장갑형) 사업은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정부 투자 및 업체 주관으로 개발됐으며, 운용시험 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사업비는 3100여억 원이며, 90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5대를 초도생산해 육군 전방부대와 해병대에 작전 배치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화생방 정찰차-Ⅱ(장갑형)를 전력화하면 이원화된 화학·생물학 정찰체계가 통합되고, 원거리에서도 화학작용제 탐지가 가능해 화생방 작전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해외 유사 장비와 비교했을 때 성능과 가격 면에서 유리하고, 국산화율이 98.7%에 달해 수출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