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국민과 함께하는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연다고 밝혔다.
진해에 위치한 해군 각 부대들은 군항제를 즐기러 온 국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진기사는 군항제 기간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평소에는 출입을 제한하는 군항 지역 일부를 개방한다. 이곳에서는 잘 가꿔진 왕벚나무와 안중근 장군 유묵비, 손원일 제독과 지덕칠 중사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진기사는 손 제독 동상 주변에 해군의 활약상을 담은 홍보사진과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일대기를 그린 십경도를 전시한다.
진해군항에서는 최신예 구축함과 상륙함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각 함정에 직접 탑승해 내부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4·6·8일에는 사전 신청한 관람객 150명이 상륙함에 올라 인근 해역까지 시승하며 병영생활을 체험할 예정이다. 함정들 주변에는 충무공 역사 체험존과 함정모형 전시코너도 마련된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해군사관학교는 이순신 제독과 관련된 자료가 모여 있는 박물관과 실물 크기로 재현된 거북선을 공개한다. 또 군복체험장과 대국민 안보교육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