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개토-Ⅲ 배치-Ⅱ 이미지. 방사청 제공
탄도탄 요격기능이 추가되고, 적 잠수함 탐지거리가 대폭 향상될 차기 이지스 구축함이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지난 24일 “현대중공업과 광개토-Ⅲ 배치(Batch)-Ⅱ 탐색개발사업 계약을 약 181억 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탐색개발은 개발하려는 체계의 하부체계 또는 주요 구성품에 관한 기술·공학적 해석 등을 실시해 체계개발 단계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개발의 첫 번째 절차다.
탐색개발은 2018년까지 진행된다. 함정 제원과 탑재장비 기종을 결정해 전투 성능을 극대화하고, 스텔스·자동화 기술을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함정의 통합 생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광개토-Ⅲ 배치-Ⅱ는 2008년 12월 작전 배치돼 운용 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급(광개토-Ⅲ 배치-Ⅰ)’보다 탄도탄 대응 및 대잠작전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된 차기 이지스 구축함이다.
차기 이지스 구축함은 탄도탄 요격기능을 추가하고 탐지·추적 거리, 동시추적, 추적속도 등 대응능력이 기존 이지스 구축함보다 약 2배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또 심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저주파 대역의 음파탐지기를 추가 탑재해 적 잠수함 탐지거리를 약 3배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광개토-Ⅲ 배치-Ⅱ가 전력화되면 북한의 핵·미사일이나 잠수함 등 비대칭 위협은 물론 주변국과의 해양분쟁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