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기 해군·해병대 준사관후보생 58(해군 48·해병대 10)명이 자랑스러운 준위 계급장을 달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해군 교육사령부는 8일 사령부 연병장에서 김판규(중장) 교육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지역기관장, 자매결연·보훈단체장, 임관자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해병대 준사관후보생 57기의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후보생들은 지난 4주간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직무수행 능력과 리더십을 구비한 장교로 신분을 전환했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이인태 해병 준위가 해군참모총장 우등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권상오 해병 준위는 해병대사령관 우등상, 김창태 해군 준위는 교육사령관 우등상, 유경태 해군 준위는 1군사교육단장 우등상을 수상했다.
정호섭 참모총장은 축하전문을 통해 "준사관은 오랜 실무경험을 통해 고도의 군사전문성과 실전적 리더십을 인정받은 신분"이라며 "국가와 국민이 해군·해병대에게 요구하는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령관은 "여러분은 장교로서 남다른 책임감과 결연한 의지, 해군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진다는 자부심·긍지를 가지고 국민에 헌신·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해낸 고(故) 한주호 준위와 같은 선배들의 희생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신임 준사관들은 해군리더십센터에서 4박 5일간 리더십 교육을 받은 뒤 각 급 부대에 배치돼 해양 수호에 앞장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