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특수전사령부 3공수특전여단에서 진행된 탈북 청소년 병영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낙하산 끌기 훈련 체험을 하고 있다.
탈북 청소년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방위의 임무를 몸소 체험하기 위해 병영체험을 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3공수특전여단은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병영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병영체험에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 41명이 참가했다.
3여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탈북 청소년에게 병영체험 기회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병영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병영체험은 3여단이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으로 이전한 후 처음으로 마련된 것으로 참가한 탈북 청소년들은 첨단 훈련장과 신형 병영시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병영체험은 참가 학생들이 정신적·육체적인 역경을 극복하고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첫날부터 강도 높은 기초체력훈련과 야간 담력훈련으로 진행됐다.
또 탈북 청소년들은 공포심이 가장 큰 지상 11.5m 높이의 모형탑 강하와 낙하산 송풍훈련, 보트를 들고 뛰는 릴레이 경주, 전투식량 취식 등을 체험했다.
3년 전 한국에 와 여명학교에 재학 중인 장정혁(19) 군은 “죽을 각오로 국경을 넘었고 탈북 이후 강해지고 싶어 이종격투기 챔피언의 꿈을 갖게 됐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부대인 특전사 병영캠프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