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의 미래를 책임질 학군사관후보생들이 경북 포항시의 해병대교육단에서 해군·해병대의 정신을 몸 속 깊이 새겨넣고 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5일 1군사교육단 장교교육대대에서 하계 입영교육 훈련을 받고 있는 학군사관후보생 가운데 1년차(2·3학년) 157명이 지난 2일부터 해병대 전지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후보생들은 지난 2일 오후 2600톤급 상륙함 향로봉함(LST)을 타고 진해군항에서 출항, 포항까지 함정실습을 했다. 3일 오전 포항 도구해안에 도착한 후보생들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에 탑승, 진수·탑재 훈련을 하며 해군·해병대 상륙작전의 개념과 흐름을 이해했다. 포항에 입항한 뒤로는 공수기초훈련과 상륙기습기초훈련 등을 통해 군인으로서 필요한 야전성과 해군·해병대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1년차 후보생들을 지휘하고 있는 이강희(해군대령) 한국해양대학교 학군단장은 “전지훈련을 통해 해군·해병대 후보생들이 호국간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덕목과 능력을 기르게 될 것”이라며 “해군·해병대가 한뿌리 공동체임을 다시 한 번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더위를 이겨내며 하계 입영교육 훈련을 받고 있는 1·2년 차 후보생 295명은 오는 12일 김영석(준장) 1군사교육단장이 주관하는 퇴영식을 끝으로 각 학군단으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