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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전용사라면 누구나 공중침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공수기본교육과정이 지난 5일 800기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육군특수전교육단에서 진행된 공수기본교육 800기 교육생들이 훈련 마지막 관문인 자격강하를 모두 통과한 것이다.

공수기본교육 800기는 특전부사관 후보생 222기와 육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 등 544명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관문 ‘자격강하’ 모두 통과

특히 이날 강하에는 공수기본교육 800기 달성을 기념해 그동안 특수전교육단에서 공수교육 교관을 지냈던 선배 전우 30여 명이 특전부사관 후보생들과 함께 강하해 의미를 더했다.

자격강하훈련은 교육생들이 수송헬기를 타고 2400피트(730m) 상공에 올라 낙하산을 이용해 뛰어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수기본교육은 특수전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공중침투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으로 교육생들은 2주 동안 지상에서 강하 기본자세를 익히고 3주차에 4차례 자격강하를 한다.

우리 군의 공수교육은 1958년 육군특수전사령부의 전신이자 모체인 제1전투단이 창설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제1전투단의 공수교육대가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1특전단 공수교육대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면서 시작됐고 1961년 7월 특수전교육단이 창설되면서 처음으로 국내 자체적인 공수교육을 시작했다.



55년 땀의 결실… 모든 특전인 자부심

1965년 8월부터는 여군이 최초로 공수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 55년간 21만여 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1965∼2004년에는 미국, 태국, 모로코 등 외국군 장병 536명도 공수기본교육을 수료하기도 했다.

특수전교육단의 공수기본교육에는 육군 특전사뿐 아니라 특공·수색부대, 해군 특수전전단, 해병대, 정보사령부, 청와대 경호실, 육사·3사 생도 등이 참가한다.

공수기본교육 자격강하 4차례 가운데 2차례는 수송기가 아닌 대형 기구를 사용한다. ‘창공의 하얀 코끼리’로 불리는 520㎏의 기구 장비를 300m 상공에 띄우는 데는 헬륨 가스 1500㎏이 필요하다. 기구에서 수직 강하할 때 느끼는 공포감은 수송기에서 뛰어내릴 때보다 크다고 한다.

서종록(중령) 공수교육처장은 “공수기본교육 800기 달성은 55년간 특교단을 거쳐 간 모든 특전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이라며 “특수전교육단의 모든 교관은 앞으로도 최정예 공중침투요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주간의 기본공수교육을 통과한 특전용사들은 3000m 이상의 고도에서 공중침투를 하는 고공(HALO)과정, 병력과 장비를 공중 침투시키는 탠덤과정 등 보다 전문화된 공중침투기술 숙달을 위한 특수교육과정에도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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