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20일,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2016 육군항공사격대회』시상식을 가졌다.
2016년 탑 헬리건으로는 항작사 109항공대대 코브라(AH-1S)헬기 조종사 정상근 준위가, 최우수 공격헬기 부대로는 103항공대대가 선정돼 각각 대통령상을 받았다.
‘탑 헬리건’에 이어‘우수 헬리건’에는 103항공대대 코브라(AH-1S) 헬기 양재혁 소령이 선정되어 국방부장관상을, 화기별 우수 사수에는 이상현 소령 등 4명이 선정되어 합참의장상을 받았다.
올해 탑 헬리건으로 선정된 정 준위는 총 7개 사격분야 중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기량을 지닌 헬기 조종사임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정 준위는 어려서부터 푸른 창공을 가르는 조종사를 꿈꿔왔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진학의 꿈을 포기하고 '89년부터 4년 간 특전부사관으로 복무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93년에 조종준사관으로 임관하여 현재는 109항공대대 조종사로서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 영토와 영공·해안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탑 헬리건이 된 소감으로 정 준위는“탑 헬리건이라는 영예는 지휘관과 선·후배 조종사들 정비․무장사들의 관심과 열정, 배려와 신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반드시 승리하는 최정예 육군항공 조종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우수 공격헬기 부대로 선정된 103항공대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한 명실상부 최정예 공격헬기 부대로 조종사의 비행 기량향상과 백발백중의 명사수 양성을 최우선 교육훈련 목표로 대회를 준비해 왔다.
103항공대대장 신동원 중령은 “끊임없는 연구와 사격관련 영상자료 분석, 사격술 예비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도 3년 연속 최우수 공격헬기 부대로서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89년에 처음 시작된 육군항공사격대회는 헬기조종사의 전투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1999년부터는 사격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보인 사수(射手)를 ‘올해의 탑 헬리건’으로 선정하여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10월 10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