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전원 프로전투요원’으로… 병사 ‘특급·프로·일반’ 등급화
점호도 인원점검서 임무숙달 확인 형태로
2011년 한해 목표를 ‘전투형 군대’ 만들기로 삼은 육군이 ‘프로 전투간부 육성’과 ‘즉각 전투 투입 가능한 신병 양성’ 등을 핵심으로 한 강군 육성 방안마련했다. 지난해 북에 의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등 이른바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대응책이다.

육군은 3일 간부들의 실제 전투 능력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전투 능력 자격 인증제’(가칭)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5주에서 8주로 기간이 연장된 신병교육은 ‘쉴 틈을 주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혹독하게 훈련시켜 군인정신에 투철한 군인으로 만들기로 했다.

◆ 간부들은 프로 전투 요원으로 = 육군에 따르면 사병을 제외한 부사관 이상 간부들의 ‘전투 프로화’를 위해 양성·보수 교육이 강화된다. 전투 임무 위주로 핵심 과제를 선별해 과정별 등급제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일정 등급 이상자에게는 자격증을 부여한다.
군 간부들이 자신들의 특기 분야에서 교관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자격 인증제도를 통해 장기 복무와 진급 선발 등 인사관리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사단과 여단의 보직도 자격 인증 여부를 확인한 뒤 부여할 계획이다.

◆ 신병들은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 = 육군은 신병들이 교육 기간을 수료하면 곧바로 일병 정도의 전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혹독하게 훈련시킨다는 방침이다. 군 기본자세는 물론, 개인화기에 대한 분해·조립·응급처치 방법을 숙련시키기로 했다.
또 핵심 과목에 대한 평가를 계량·등급화해 특급전사, 전투프로, 일반전투원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매 과목 합격제를 도입해 수준 미달의 경우 보충교육과 함께 유급도 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저녁점호 강화 및 내무점검 부활 =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전투형 부대’ 육성을 위해 그동안 일부 부대별로 진행해 온 허깅·안마·웃음 등 테마형 저녁 점호를 근절키로 했다. 육군 규정도 바꿔 확인형 점호에서 통제형 점호로 바꾸기로 했다. 인원 등을 점검하는 수준에서 임무 숙달 여부와 군 기본 자세 등을 확인하는 형태로 강화한다는 것이다.
병영 생활 확인 정도로 연성화되거나 대다수 일선 부대에서 미실시하고 있는 내무검사도 규정대로 실시토록 했다. 또 부대 밖으로 나가면 경례를 피하고 상급자를 보면 도망가거나 보행중 흡연하는 등 군인의 기본자세에서 어긋난 행동에 대해서도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일보 장석범기자 bum@munhwa.com | 게재 일자 : 2011-01-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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