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헌 공군참모총장과 새내기 빨간마후라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6일 공군16전투비 행단에서는 새해 첫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이 개최됐다. |
공군이 새해 첫 빨간마후라 55명을 배출했다.
공군16전투비행단은 6일 박종헌 참모총장과 관계관들이 참석해 이들 55명에 대한 10-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황성원(공사57기) 중위, 이부호(학군36기) 중위, 안중용(공사57기) 중위가 우등상으로 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이날 빨간마후라를 두른 조종사들은 지난 1년 8개월 동안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의 3단계 과정을 거쳤다. 특히 8개월에 걸친 ‘고등비행 교육과정’을 통해 T-59 훈련기와 초음속 T-50 고등훈련기에 탑승해 초음속 항공기의 이·착륙 기술과 기동법, 편대비행, 계기비행 등 고난도 조종기술을 습득했다.
박 총장은 비행교육을 완수한 신임 조종사들에게 빨간마후라를 직접 매 주면서 “우리 공군은 위기 상황발생 시 최단 시간 내에 적과 교전해 응징·보복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한 뒤 “야전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정예 조종사가 돼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수료식에서는 일반병으로 복무한 후 부친의 병환 등 많은 역경을 뚫고 어렵게 조종사의 꿈을 이룬 허재영 중위와 시력교정술을 받고 조종간을 잡은 김상혁 중위 등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작전가능훈련(CRT:Combat Readiness Training)과 기종전환훈련 등을 이수한 뒤 일선 대대에 배속돼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