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다음 주 해병대사령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4월 정기 인사는 힘들지만 임기 만료 등 인사 소요가 있는 일선 지휘관들은 교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방침이다.
이번달 중 법적 임기가 끝나는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사진, 2017 PALS 개회사를 하고 있는 이상훈사령관)의 후임을 임명하지 않으면 서북도서방어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해병대사령관 대행 체제가 불가피해져 북한의 도발 위험이 높은 서북도서 방어 작전의 책임자를 대리 체제로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건의를 황교안 대행이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사령관은 해군참모총장의 추천과 국방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군 통수권자가 임명한다.
현재 황우현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해병 소장·해사 37기)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황 대행은 각 군의 소장 이하 장성 인사도 한 장관의 제청을 받아 시행할 예정이며 중장급 이상 군 지휘부 인사는 차기 정부로 넘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