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장성차량의 별판을 그대로 달기로 했다. 군당국이 전투형군대로 변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행정적2011010710521931351_1.jpg인 요소를 없애려고 했지만 군 장성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7일 "장성들의 가죽요대, 지퍼형전투화 등은 없어지지만 장성차량의 별판은 예우와 존중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대로 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용차나 전투형차량의 성판은 공식적인 행사에서만 달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육군은 집무실 입구 성판과 건물, 사무실 등에 장성기 게양, 행사시 장성곡 연주, 지휘관 관사 공관병 지원, 장군용 권총 지급 등은 지휘권 확립과 장군 계급의 상징성을 고려해 현행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또 장성차량의 성판부착에 대해 "공식과 비공식행사는 정확히 구분하기 힘들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야외훈련때 시범장 등에서 상징성과 식별성에 따라 성판을 비치했지만 앞으로는 없어진다. 또 집무실 무실 책상 위에 놓인 성판도 없애기로 했다. 장성들은 대체로 빨강 및 파랑 바탕에 별을 새긴 직사각형 모양의 성판을 집무실 책상 위에 놓고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별이 그려진 장성용 메모지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10여명 미만의 장군이 소속된 부대는 장군용 식당, 이발소, 목욕탕 등 편의시설을 간부용으로 통합한다. 다만 국방부, 육군본부 등 수십여명이 근무하는 곳은 영관급 등이 불편할 수 있어 없애지 않기로 했다. 특히 과거에는 군 지휘관들의 토의때 자리를 의전서열에 따라 배치했지만 앞으로는 군 조직편성에 따라 기능에 맞게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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