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산 현대중공업 대강당에서 열린 국산 차세대 상륙함 ‘일출봉함’ 부대창설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효실 하사
해군 차세대 상륙함(LST) 3번함 일출봉함 부대 창설식이 11일 오후 해군8전투훈련단(단장 이종호 준장) 주관으로 울산 현대중공업 대강당에서 열렸다.
창설식에는 단장을 비롯한 해·육상 주요 지휘관과 장병, 인수협력기관과 조선소 관계자, 해병대 전우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상륙작전 전우’인 해병대1사단의 작전부사단장, 33·73대대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상륙작전이 주 임무인 일출봉함은 완전무장한 상륙군 300여 명과 고속상륙주정(LCM), 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을 실을 수 있고 상륙기동헬기 2대가 이·착륙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전투체계가 탑재돼 있고 상륙작전지휘소가 설치돼 있으며, 기동능력이 배가돼 적 해안선 가시거리 및 레이더 탐지 범위 밖에서 발진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8전단장 이종호 준장은 훈시를 통해 “일출봉함은 상륙작전지휘소를 갖추고 초수평선 상륙작전이 가능한 최첨단 상륙함으로서 상륙작전의 주력이 될 것”이라며 “완벽한 함정인수·평가 및 전력화 훈련을 통해 어떠한 적도 대한민국 영해를 넘보지 못하도록 최고도의 전술과 상륙작전 능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출봉함은 엄격한 인수·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해군에 인도된 후 8전단에서 전력화 훈련과 작전수행 능력 평가를 받는다. 이후 실전 배치돼 평시에는 기지와 도서에 대한 병력·장비 및 물자 수송 임무를, 국지 분쟁 시에는 신속대응전력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