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나라답게 정의롭게 국민과의 전화통화’의 시간을 갖고 대상자와 통화하고 있다. 전화통화 대상자들은 혹한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한 전농중학교 학생 정호균·엄창민·신세현 군과 야구선수 이승엽, ADD 미사일 개발본부 박종승 본부장, 나주시청 조류인플루엔자상황실 장은영 방역관, 포항 대동빌라비상대책위원회 김대명 위원장, 설악산국립공원관리공관 남성우 씨, 미혼모시설 미혼모, 청년농업인 조해석 씨, 역경을 이겨낸 대표적 여성벤처기업인 고러스코리아 이정신 대표, 한빛부대 의무대 의무병 김창윤 병장,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 해외건설 근로자 나호윤 씨 등 총 13명이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강도 높은 국방개혁을 통해 이기는 군대, 스스로 책임지는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고, 장병 모두가 귀하게 존중받는 군대를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방부·합참은 물론 육·해·공군, 해병대 등 전군의 장병들에게 보낸 신년 장병 격려 영상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나는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우리 군을 신뢰한다. 우리 군에 거는 기대도 아주 크다. 강한 군대가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의 압도적인 대북 억제력과 방위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라며 “한국형 3축 체계의 조기 구축과 최첨단 무기 획득·개발 노력을 가속화해 한반도에서의 전쟁 재발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복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장병 여러분 모두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지난 한 해 어느 때보다 안보 상황이 엄중했으나 우리 군은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안보의 최전선과 해외 파병지에서 땀 흘리고 있는 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조국이 부여한 사명을 완수해 주길 바란다”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임무 수행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