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특사는 지난 9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수변공원에서 2018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나섰다.
이날 개토식에는 조강래(소장) 포특사령관을 비롯해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포특사 지휘관 및 참모, 경주시장, 포항시 부시장, 6·25 참전용사, 지역 안보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식사로 시작된 행사는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추념사 낭독, 참전용사 회고사, 종파별 종교의식, 헌화 및 분양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5일 시작된 포특사 유해발굴 작전은 다음 달 27일까지 총 8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포특사는 하루 140여 명의 장병을 투입, 경주시 안강읍 어래산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유해발굴을 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6·25전쟁 당시 국군 1군단과 북한군 12사단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기계·안강 방어전투의 중심지다.
조 포특사령관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뚝 서게 된 것은 젊음을 바쳐 산화한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호국 용사들을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날까지 그들의 머리카락 한 올, 유품 한 점이라도 발굴하는 데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특사는 지난 2004년부터 포항 지역의 유해발굴을 주관, 지난해까지 399구의 유해와 1만4340점의 유품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