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 7 7년 제1 0차 한·미안보협의회의 ( S C M )에서 당시 서종철 국방부 장관과 브라운 미 국방장관간에 연합군사령부 창설에 합의한 이후, 제11차 S C M에서 연합군사령부의 조직 및기능에 관한합의에 도달하였다.
그리하여 제10차 SCM에서 합의한「군사위원회 및 한·미연합군사령부 권한 위임사항」과 1978년 연합사 창설을 위해 최초 개최된 군사위원회회의(MCM)에서 하달한「전략지시1호」에 따라 1978년 11월 7일 용산 미군기지내에 한·미연합군사령부가창설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유엔군사령부가 수행해 온 한국방위 임무를 한·미연합군사령부가담당하게 되었는데, 유엔군사령부는 정전협정 유지에 대해서만 계속 책임지고, 연합군사령관은 정전협정의 유지 및 관리에 관한 한 유엔군사령관 지시에 따르도록 함으로써 유엔사와 연합사간의 관계를 상호지원 및 협조관계로설정하였다.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창설로 한국전쟁 직후의「대전협정」에 따라 그 동안 유엔군사령관에게 위임되었던 작전통제권이 한국군이 참여하는 연합군사령관에게로 전환됨으로써, 한·미 군사관계가보다 발전되는 중요한계기가 되었다.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지휘체계는 양국의「국가통수 및 지휘기구」(National Command and Military Authorities; NCMA)로부터 작전지침 및 전략지시를 받아「한·미군사위원회(Military Committee; MC)」를 통하여그 기능을 수행토록 되어 있다.
한·미연합군사령부의 편제 및 구성은 한·미간 동률 보직원칙에 따라 사령관에 미군 4성 장군, 부사령관은 한국군 4성 장군으로 보임하고, 참모장은 미군 중장이, 각 참모 요원은 부서장이 한국군 장성이면 차장은 미군 장성이 되고, 부서장이 미군 장성이면 차장은 한국군 장성이 맡도록하였다.
한·미연합사령관의임무는 평시 한국 합참과의 긴밀한협조하에 한반도 전쟁억제를 위한 위기관리를 하면서, 전시를 대비한 계획 발전과 연습을 통해 한·미양국이 제공하는 한·미 연합전력을운용, 한국에대한 방어임무를수행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역대 연합사령관들은 이와 같은 한·미연합방위체제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연합체제라는 것에 대해 긍지를 갖고 있으며, 미 본토에서 방문하는 주요인사들에게 이 점에 대한 강조를 빠뜨리지않는다.
한·미연합방위체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존재하는 한, 한반도 전쟁 억제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장치로 계속유지될 것이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정치와 국가적 이해관계로 인해 굳건한 동맹관계가 도전 받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바로 북한의 예측불가능성이다. 이 때문에 한국과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서
는 상당기간 동안 미군의 주둔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미국, 한국, 일본의 현재 및 미래 국가안보전략을 지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한 동북아에서의 미군주둔은 현재는 물론 통일 과정에 있어서도 한국에게 유리하도록 지역내 안정을 보장할
것이다. 립시(William J. Livsey) 前연합군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