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는 유사시 미 증원전력을 신속하게 한반도에 전개함으로써 유엔사 및 연합사 전시 작전계획을 지원할수 있도록 계획을수립하여준비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유사시 초전방어의 역할을 한다면, 미 증원전력은 위기 및 전시에 결정적이고신속한 전쟁의 승리를보장하는 역할을한다. 미 증원전력은 미군의 전략기동이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다. 전략기동이란 지구상의 어느 곳이든 군대와 장비를 운반하는 것으로 전구( t h e a t e r )와 전구간의 수송을 말하며, 주 요소로는 항공수송, 선박수송, 분쟁 예상지역에 대한 장비와 전쟁지속물자의 사전배치 등이 속한다.
미 증원전력에는 3종류가 있는데 첫째, 신속억제방안(Flexible Deterrence Option; FDO)에 의한 전력이다. 이는 전쟁억제에 목표를 두고 한반도에서 전쟁위험 고조시 또는 위기시에 시행되는 정치·경제·외교·군사적방안으로서 약 1 5 0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감시·정찰용 전력이 포함된다.
둘째, 전투력 증강(Force Module Package; FMP)에 의한 전력이 있다. 이는 F D O를 통한 전쟁억제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초전에 긴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요 전투부대 및 전투지원부대를 증원하는 계획으로서, 여기에는 항모전투전단 등이포함되어있다 .
셋째, 실제 전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F D O와 FMP 전력을 포함하는 시차별 부대전개 제원( Time Phased Forces Deployment Data; TPFDD)에 의한 증원전력이 있다. 여기에는 현재 한반도에 배치되어 있는( I n - P l a c e ) 전력, 상황발생시 시차별로 전개하도록 되어 있는 ( P r e - P l a n n e d ) 전력, 요청시 추가로전개되는( O n - C a l l ) 전력 및국외지원( O ff - P e n i n s u l a ) 전력으로 구분되어 있다.
미군의 이러한 증원전력에는 유사시 개전 초 전방에 밀집한 적 포병을 타격하기 위한 전력, 최신예 전투기를 탑재하고 입체적인 해상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수 개의 항모전투단, 공중우세 확보, 방공, 적지타격을 위한 공중전력과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들이 포함되어있다.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전 미 해군의 40% 이상, 미 공군의 50% 이상, 미 해병대의 70% 이상의 대규모 증원전력을 전개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한반도 방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의표명으로 해석할수 있다.
▶ 1개 항모전투단의 위력은?〉
주한미군 전투기 수와 맞먹는 8 0여대의 각종 전폭기, 전투기 및 전자전기 등을 탑재한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구축함, 핵잠수함, 군수지원함 및 첨 정보함인 이지스함 등 수 십척의 각 기능별 함정으로 편성되어, 그 전개 범위는 1 5 0㎞에 이르며, 조기경보/지휘통제기, 전자전기의 활동 범위까지 고려한다면 수 백㎞에 이른다.
미 태평양사령부(이하 미 태평양사)는 지리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군사령부로서 아프리카동부해안으로부터 미국 서부 해안을 거쳐 남·북극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책임지고 있다.
미 태평양사는 태평양 함대사, 공군사, 해병사, 육군사 등 4개의 구성군사와 주한미군사, 주일미군사, 알라스카사령부, 태평양특전사 등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총 전력은 3 0만 4천명으로 미군병력의 2 0 %에 이른다.
미 태평양사는“오늘 준비하여 내일을 대비한다”는 기치하에 상시 전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침략을 억제하고 위기시에는 신속대응하며 전시에는 조기에 전승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의 안정 유지 및 분쟁시에 직접 지원임무를 수행하고, 평시에는 한반도 관련 전쟁연습 지원을, 전시에는 연합사 지원기능 유지로 전력 및 군수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한반도 안보와 관련하여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정보·군수·작전 훈련지원 및 국방관련 인원 방문지원 등도 하고 있다. [지료출처 : 한미동맹과 주한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