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해군본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해군 암호전투기량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주어진 단어를 암호로 조립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종필 군무주사
해군 최고의 암호 전문가가 선발됐다. 해군은 22일 해군본부 중회의실에서 ‘해군 암호전투기량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10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정예 장병 1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암호작전보안태세를 확립하고 장병들의 보안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암호 조립과 해독 두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각 18분의 제한시간 동안 주어진 100자를 암호로 조립하고, 암호화된 내용을 문자로 해독하며 실력을 겨뤘다.
대회 결과 최우수상은 조립 분야 13분12초, 해독 분야 14분10초의 성적을 거둔 2함대 김다연 중사에게 돌아갔다. 3함대 윤지현 중위(진) 등 3명은 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해군참모총장 표창과 상품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해군참모총장 상장과 상품이 각각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 중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매일 5시간 이상 암호 조립과 해독 연습을 해왔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해군 작전보안태세 확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량을 연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