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2일 정부가 단행한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정부는 김정수·안준석·이진성·윤의철 등 4명의 육군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육군특수전사령관과 군단장으로 임명했다.
또 권혁민·김종삼·박기경·이성환 등 4명의 해군소장도 중장으로 진급시켜 참모차장 등 주요 직위에 임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규준 육군준장 등 10명과 강동훈 해군준장 등 8명, 강규식 공군준장 등 2명을 소장으로, 강호필 육군대령 등 50명과 강동길 해군대령 등 16명, 김경서 공군대령 등 13명을 준장으로 진급시켰다.
중요 부서장 인사도 있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원인철(공군중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합참차장을 맡게 됐고 최병혁(육군중장) 육군5군단장은 육군참모차장에 보임됐다.
또 권혁민(해군중장(진)) 국방부 전력정책관은 해군참모차장, 황성진(공군중장) 공군사관학교장은 공군참모차장, 김정수 육군중장(진)은 특전사령관에 임명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투철한 국가관·안보관,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 덕망 등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 데 주안을 뒀다”며 “능력과 전문성, 인품, 차기 활용성 등을 고려해 국방개혁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유능한 안보, 튼튼한 국방’ 구현을 위해 군사대비태세와 전투력 발전에 진력한 사람, 군 본연의 임무에 묵묵히 정진함으로써 선후배와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사람을 우선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인사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비(非)사관학교 출신 가운데 우수자를 다수 발탁했다.
국방부는 사관학교 출신 편중현상을 완화하는 한편 남녀 구분 없이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육군에서 여군 2명을 준장으로 선발했다.
이번에 준장 계급장을 단 여군 박미애 대령은 정훈병과 첫 여성 장군이 됐고, 노경희 대령은 전투병과 5번째 여성 장군으로 기록됐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우수자는 출신·성별·특기 구분 없이 중용되도록 공정하고 균형된 인사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