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대 육군참모총장에 서욱(56·중장) 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본부장이 내정됐다. 원인철(58·중장) 합참 차장은 제37대 공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됐다.
서욱(왼쪽) 육군참모총장 내정자와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정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군(軍) 장성 인사를 발표했다.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남영신 육군지상작전사령관
한미연합사령부(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최병혁(56·중장) 육군참모차장, 육군지상작전사령관에는 남영신(57·중장) 군사안보지원사령관, 해병대사령관에는 이승도(55·소장)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이 각각 진급·보직하는 것으로 내정됐다. 이들은 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해 군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인품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며 “특히 서열·기수·출신 등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해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오직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서욱 육참총장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41기로 임관했다. 연합사 기획참모차장, 25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1군단장 등 작전 분야 주요 요직을 역임한 ‘작전통’이다.
국방부는 “서 내정자는 훌륭한 인품과 부하에 대한 배려심으로 상하 신망이 두터우며, 작전 분야 직무지식이 해박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 육군참모총장으로 최적임자”라고 전했다.
공군사관학교 32기인 원인철 공참총장 내정자는 19전투비행단장과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 등 작전·훈련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공중작전 지휘 능력과 군사 전문성이 탁월하며, 합리적인 조직관리 능력과 명쾌한 업무처리 능력 등으로 공군 내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다.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는 육사 41기로 임관했다. 22사단장과 육군본부 감찰실장, 5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합참 해외파병과장, 미 육군대학원 과정, 연합사 지구사 계획장교 등 연합작전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연합·합동작전 전문가다.
국방부는 “최 내정자는 청렴하고 곧은 성품의 소유자로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며 “연합작전에 관한 이해가 탁월한 장군으로 연합사 부사령관에 최적임”이라고 설명했다.
지상작전사령관 임무를 맡게 될 남영신 내정자는 학군 23기로 임관했다. 육군학생군사학교 교수부장, 3사단장, 특수전사령관 등 야전과 특수전 지휘관을 고루 역임했다. 초대 군사안보지원사령관으로서 부대 개혁과 조기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내정자는 해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했다.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 및 부사령관, 연합사 연습처장, 해병대2사단장 등 국방부·연합사·해병대사 주요 보직을 완벽히 수행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고,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구현해 나감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