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여단, 3주간 동계 혹한기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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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혹한기 전술훈련에 돌입한 해군특수전여단 장병들이 차디찬 바닷속에 몸을 던진 뒤 가상 적지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은밀히 기동하고 있다.

 

말 그대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지난 21일 소말리아 해역에서 전개된 ‘아덴 만 여명작전’은 해군특수전여단(UDT/SEAL)이 왜 세계 최강인가를 입증한 한 편의 드라마였다. UDT/SEAL 대원들의 이러한 전투 능력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겠다는 굳은 의지와 평소 갈고 닦은 실전적 훈련이 밑바탕이다.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매서운 추위와 칼바람이 강타한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 해안. 전투복 안에 습식 잠수복을 착용한 UDT/SEAL 작전팀이 고무보트(CRRC : Combat Rapid Rubber Craft)에 몸을 실었다.

 신속히 그러나 은밀하게 기동한 작전팀은 가상 적지 해안을 500야드(yd·약 457m) 남긴 지점에서 차디찬 바닷속에 몸을 던졌다.
사람 키를 훌쩍 넘을 듯한 높은 파도를 헤쳐나가던 작전팀은 해안에 상륙한 뒤 침투조를 편성, 육상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고 유유히 퇴각했다.

 특여단은 이날부터 3주간의 동계 확한기 훈련에 돌입했다. 100여 명의 UDT/SEAL 대원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냉해 극복훈련을 시작으로 주·야간 해상침투·퇴출 훈련, 심해잠수훈련 등 해상훈련으로 테이프를 끊었다.훈련은 이어 해상강하·산악행군·전술기동·표적타격 훈련 등 육상훈련으로 이어지며, 폭파물 처리 및 대테러 진압훈련도 전개한다.

UDT/SEAL 대원들은 이를 통해 동계 특수작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최강의 전천후 전투부대원으로 완성된다.
이번 주 열리는 해상침투 훈련에는 해상과 수중은 물론 육상·공중에 이르기까지 각종 침투·타격기술을 연마한다.

훈련은 가상 적지에 침투해 정찰감시·타격 등 특수작전을 수행하고 해상을 통해 퇴각하는 적지 종심작전에 중점을 뒀다. 고무보트뿐만 아니라 잠수함·반잠수정·수영자 이송정(SDV : Seal Delivery Vehicle) 등 각종 해상·수중침투 장비를 동원, 고난도의 침투훈련 교보재로 사용된다. 해상훈련을 종료하면 은거지 구축 등 각종 특전전술 훈련과 설상 산악행군·기동 등 육상훈련이 펼쳐지며, 폭발물 처리·대테러 훈련도 병행한다.

 도진학(중령) 특여단 1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지금 당장 싸워 이기는 전투기술 배양을 위해 실전 위주로 편성했다”며 “대원 모두는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강한 정신력과 어떤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100%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1. 불가능을 가능으로… 우리는 UDT/SEA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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