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지난 5일 연안실습의 하나로 독도를 방문한 가운데 독도 수호 결의대회에 참가해 결의문을 제창하고 있다. 부대 제공
신형 기뢰부설함 남포함(MLS-Ⅱ·3000톤급)과 신형 상륙함 일출봉함(LST-Ⅱ·4900톤급)에 분승(分乘)해 연안실습 중인 해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지난 5일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를 방문한 ‘해군사관학교 연안실습전대’는 해사 3학년 생도 150여 명과 한양대·충남대·세종대 군사학과 학생 및 승조원 등 총 500여 명으로 구성됐다.
독도에 상륙한 생도들은 독도 수호 결의대회를 통해 결의문을 제창하며 조국 해양 수호의 굳은 의지를 다졌다. 또한 독도경비대원으로부터 부대 임무와 역할 브리핑을 듣고 독도의 지질·지형·해저자원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생도들은 독도를 직접 둘러보며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확인하고 해양주권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민혁 생도는 “올해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독도함에 당당히 착륙해 해양주권수호 의지를 천명했을 때 가슴이 뭉클했었다”며 “영해를 지키는 해군의 일원으로서 독도에 직접 상륙해보니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조국 해양 수호에 헌신해야겠다는 각오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3학년 해군사관생도들은 남은 연안실습 기간에 주요 해군기지를 방문하고 경비작전과 항해 당직 근무를 체험하면서 실무적응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이들은 오는 15일 백령도, 21일 이어도를 각각 둘러볼 예정이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