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후반기 육군특수전사령부 탑팀(TOP-TEAM)으로 선발된 비호부대 태풍대대 11중대 유의철 대위 팀이 김정수(앞줄 가운데) 특수전사령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4일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6일 동안 ‘후반기 특전사 탑팀 선발대회’를 개최한 결과, 비호부대 태풍대대 11중대 유의철 대위 팀이 2019년 후반기 특전사 탑팀(TOP-TEAM)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여단 예선을 통과한 7개 팀이 출전해 실전격투술, 체력, 전투사격, 주특기, 20㎞ 산악무장행군, 무박 3일 팀전술훈련평가 등 다양한 과목에서 갈고닦은 팀 단위 임무 능력을 겨뤘다.
11중대 유 대위 팀은 전 과목에서 뛰어난 팀워크와 한계를 넘어선 전투력을 선보이며 탑팀에 올랐다. 팀원 12명은 특수작전 및 무술 관련 전문자격증을 두루 갖춘 베테랑 특전요원들로 이들의 무술 단수를 모두 합하면 무려 60단에 달한다.
팀원 개개인의 면면도 남다르다. 중대장 유의철 대위는 태권도 5단, 특공무술 2단, 유도 2단, 크라브마가 등 도합 10단의 무술 유단자다. 유 대위는 뛰어난 체력과 실전 격투술, 전술적 식견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또한 초급부사관의 롤 모델로 꼽히는 선임담당관 김준 상사는 도합 9단의 무술 고수이자 해외 파병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검증된 특전요원으로 팀의 단합과 전투력 발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특공무술 2단, 태권도 4단인 임찬우 하사, 독립운동가 ‘박병철’ 선생의 후손으로 출중한 특수전 수행 능력을 갖춘 윤준식 중사, 군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의 군인이 되고자 특전요원의 길을 걷고 있는 김홍일 하사 등 팀원 전원이 우승의 주역이었다.
11중대장 유 대위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나의 생명을 맡길 수 있는 팀원들과 한발 한발 전진해 결국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세계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탑팀 전원에게는 사령관 상장과 포상금 100만 원, 3박4일 제주도 여행권이 주어졌다. 이들은 우승 상금을 후배와 부대 발전을 위해 ‘특수전학교 발전기금’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혀 감동을 더하고 있다. 국방일보 김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