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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구(왼쪽)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 8일 거행된 고 김기봉 이등중사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에서 김 이등중사의 아들 김종규 옹에게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10월 8일(화)14시, 거제시 동부면에 있는 김종규(70세, 아들) 옹 자택에서 고(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신 전사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로 이번 행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39사단장 및 거제시장, 경남 동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대외기관과 거제경찰서, 거제시 보건소, 6․25참전유공자회 등 10개 보훈단체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유가족들에게 고 김기봉 이등중사의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와 국방부장관 위로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함」을 전달하며,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고 김기봉 이등중사 유가족에게 지난 1954년 수여*하였던 ‘무성화랑무공훈장’에 대해 훈장수여증명서 및 ‘정장, 금장, 약장’을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전달할 계획이다.


화살머리고지전투에서 ‘발군의 유공’을 세운 고 김기봉 이등중사에게 정부는 ‘무성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였으며, 육군은 1954년 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고 김기봉 이등 중사의 아들 김종규(70세)옹은 “종규야! 군대 빨리 갔다 올게, 집에 들어가레이!라고 하신 아버지의 약속이 유해로서 지켜져 가슴이 미어진다.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때도 살아 남으셨는데 6․25전쟁에 참가하셔서 비무장지대에 묻혀 계시다가 66년만에 유해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남북분단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소식을 기다리고 계시는 다른 유가족들께도 반드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고 김기봉 이등중사를 직접 발굴한 DMZ 발굴팀장 강재민 상사는 “개인호 안에 계셨던 고인을 처음 봤을 때 당시 전투상황이 매우 치열했고, 급작스럽게 전사하셨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입안에 물고 계셨던 철제 계급장은 마치 ‘나를 반드시 알려 달라’는 일종의 메시지같이 느껴졌다. 유해와 함께 발견되었던 유품들 중 고 김기봉님의 수료증 등의 물품들을 보면서 우리 국군 전사자의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신원확인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고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 김기봉 이등중사는 1952년 12월 13일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년 6월부터 있었던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의 치열한 교전 중, 7월 10일 전사하셨습니다. 이후 66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고인의 유해는 고 박재권 이등중사, 남궁선 이등중사와 유엔군 추정 유해가 발굴된 화살머리고지 ‘a고지’에서 발굴되었으며. ‘a고지’는 다수의 유해가 발굴되고 있는 지역으로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화살머리고지 지역에서의 유해발굴은 「9‧19 군사합의」의 성과로, 남북은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함으로써, 66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우리가 다가가지도 못했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유해발굴을 가능하게 하였다.

발굴 당시 유해는 좁은 개인호에서 아래팔이 골절되고 온몸을 숙인 상태였으며, 정밀 감식결과 두개골과 몸통에서 금속파편이 확인된 것을 볼 때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전투에 임하던 중 적 포탄에 의한 다발성 골절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해와 함께 발견된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한 탄알이 장전 된 M1 소총과 직접 사용한 수류탄 안전핀, 안전고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철모, 전투화, 참전 기장증을 보관한 지갑, 단추, 연필 등이 함께 발굴되었다.

지난 5월 22일 고 김기봉 이등중사의 머리뼈 등 부분 유해를 최초로 식별한 이후 추가발굴을 통해 6월 13일 완전유해로 수습 하였다. 이는 ‘한 분이라도 빨리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해야겠다’는 국유단 및 5사단, 6공병여단 장병들은 ‘한 분이라도 더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유해발굴 임무에 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인의 아들 김종규 옹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신원확인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였는데 김종규 옹은 2009년 아버지를 찾고자 1차 유가족 DNA 시료채취에 참여 후, 10년 간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던 중, 9.19군사합의를 통해 아버지의 전투 현장이었던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2018년 12월, 다시 한 번 유가족 DNA 시료채취에 참여하였다.

아들의 간절한 기다림은 9.19군사합의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9월 18일 아버지를 찾았다는 감격적인 소식으로 응답을 받았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허욱구 단장은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위한 첫 삽을 뜬 이후 134번째 신원확인이 이루어진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다만, 유해는 찾았지만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전사자분들이 1만여 분 정도된다”며, “이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해와 비교할 수 있는 유가족들의 DNA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유가족 DNA 확보를 위한 유가족 찾기 전담팀을 확충하고, DNA 시료채취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포상금 제도를 마련하는 등 6·25전사자들의 신원확인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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