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보급 중인 패딩형 동계점퍼를 입은 육군22사단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기 전에 전방·격오지 부대 병사들에게 패딩형 동계점퍼를 보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13일 “올해 처음으로 보급하고 있는 패딩형 동계점퍼에 대한 장병들의 초기 설문 결과 만족도가 91점에 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부터 전방 지역의 추운 기상 환경 아래 조국 수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병사 12만4000여 명에게 패딩형 동계점퍼를 보급하고 있다. 이 점퍼는 작전 임무에 특화된 기존 방한피복과 달리 다양한 병영생활에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국방부는 체육 활동, 여가 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외부활동과 겨울철 열악한 기상 상황에 알맞은 피복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자 이 점퍼를 보급하기로 했다.
동계점퍼는 병사들의 취향을 고려해 민간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을 기초로 제작됐다. 특히 보온성에 가장 중점을 뒀으며 생활방수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국방부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이미 동계점퍼를 보급받은 부대 병사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기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동계점퍼에 대한 만족도는 91점을 기록했다. 특히 거의 모든 병사가 동계점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육군15사단 정동영 병장은 “겨울철 작전활동 때는 기능성 방한복이나 방한복 상의(내·외피)를 착용하지만, 그 외의 시간엔 마땅히 입을 옷이 없어 불편했는데 동계점퍼를 입으니 너무 편안하고 따뜻해 만족하고 있다”며 “동계점퍼는 병사들에게 꼭 필요한 보급품”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동계점퍼가 보급되면서 겨울철 병사들이 병영생활에서 따뜻한 피복을 착용함에 따라 군 복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석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이달 말까지 동계점퍼를 전방 및 격오지 부대 병사에게 보급할 것”이라며 “국회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부터는 입대하는 병사 전원에게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