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솔개’로 불리는 고속상륙정은 대형수송함 등에 탑재돼 해병대의 사단급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전력이다. 국내 기술로 건조하며, 1·2호정은 전력화됐다. 3·4호정은 현재 한진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다.
고속상륙정 5~8호정은 3·4호정을 건조하면서 도출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해 탑재 능력과 운용자 편의성, 정비 능력 등을 향상했다. 이를 통해 높은 가동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90톤 규모의 고속상륙정은 최고 속력 40노트(시속 70㎞)로 항해할 수 있다. 5명의 승조원이 운용하며, 해병대 상륙군 150명 또는 전차 1대와 병력 20여 명을 탑재해 해안에 상륙할 수 있다.
특히 고압의 공기를 아래쪽으로 분사해 선체를 수면 위로 띄우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운항해 저수심·갯벌에 영향 없이 최단 시간 안에 인원·물자를 이송할 수 있다.
방사청 유호근(해군준장) 전투함사업부장은 “고속상륙정 후속함 사업이 완료되면 대형수송함 등에 탑재해 저수심 해역 경비작전과 상륙전력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해상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땐 탐색·구조 전력으로 운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