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맨 왼쪽)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말 국방개혁 2.0 및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군사대비태세를 완벽히 유지한 가운데 국방개혁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을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연말 국방개혁 2.0 및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방개혁 업무 추진에 심혈을 기울인 회의 참석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올해는 ‘국방개혁 2.0 기본계획’ 추진을 위한 원년의 해였다”며 “군구조 개편, 국방운영 혁신, 병영문화 개선, 방위사업 개혁 등의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강한 군대’ 구현을 위해 국회·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추동력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부대개편이 로드맵에 계획된 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지역 조정’ ‘무기체계의 전환’ ‘접경지역 갈등관리’ 등에 더욱 세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미래 군구조를 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장기 미래 군구조 발전정책’ 수립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심층 분석과 군 내외 공감대 형성을 통해 정책 방향을 정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방개혁은 완벽한 군사대비태세가 유지된 가운데 진행돼야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행 작전부대의 편성을 지속 보강하고, 책임지역 조정에 따른 작전계획 보완과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관심을 가져 달라”며 “국방운영 혁신, 병영문화 개선과 관련해서도 관계 법령의 제·개정과 예산 확보, 관련 부처와의 협업으로 보다 내실을 기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 건설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올해 국방부는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켜 61개 사업과제를 선정하고, 관련 예산을 반영하는 등 확고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에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확실하게 구체화해 미래 지향적인 국방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우리가 관련 분야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부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무선암호정책 개발과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국방부, 합참, 각 군이 일심동체가 돼 협업함으로써 스마트 국방 구현에 획기적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국방개혁 2.0을 통해 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군대’ 조기 구현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데 공감했다. 또 42개 개혁과제를 정상적으로 추진해 2019년 계획된 목표를 대부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국가안보전략지침·국방기본정책 등 상위 지침과 연계성을 강화한 국방개혁 2.0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국방중기계획을 통한 재원 배분으로 그 실행력이 대폭 강화됐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