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해군 여군 최초의 상륙함 함장으로 취임한 안미영 중령(진)
해군 최초의 여군 상륙함 함장이 탄생했다.
7월 24일 오전, 제17대 성인봉함장으로 취임한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안미영 중령(진)(학사사관 98기).
해군은 지난 6월 전반기 장교보직심사위원회에서 안미영 중령(진)을 상륙함 함장으로 선발했했다. 이는 2001년 여군 장교의 함정 배치 이후 처음으로 중령급 직위의 함장으로 보직 명령을 받은 것이다.
안 중령(진)은 취임사에서 “함장에 부여된 막중한 임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함장으로서 솔선수범하며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승조원들의 역량을 극대화시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최고의 상륙함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안 중령(진)은 2003년 학사사관후보생(OCS)으로 지원하여 해군 장교가 되었으며, 해병대 출신이었던 아버지 안형호(70세, 해병 232기) 씨와 당시 해군사관 생도였던 남동생의 영향도 있었다. 안 중령(진)의 남동생은 누나 보다 먼저 입대하여 2001년 해군사관생도가 되었지만 임관은 안 중령(진)이 빨랐다. 현재 남동생 안승화(해사 59기) 소령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에 근무하고 있으며 지금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가족이자 동반자로 조언을 해주면서 해군 장교의 길을 함께 걷고 있다고 한다.
안 중령(진)은 2003년 해군 소위로 임관해 첫 보직으로 광개토대왕함 전투체계보좌관이 되었으며 2005년에는 성인봉함 갑판사관으로 근무했고, 이후 5전단 정작참모실 계획담당을 거쳐 이번에는 5전단 성인봉함 함장이 되었다. <사진 해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