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이번 국정감사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동시 수감 부대인 해병대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군군수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 부대장이 자리했다. 해군본부 주요 부서장들은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별도 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군은 현재 안보 상황을 직시하고 전방위 안보위협에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미래 해군력 건설을 위한 국방개혁 2.0과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역량 구축,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네이비’ 건설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임 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선진해군 건설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본과 원칙에 맞는 조직문화와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근무하고 싶고, 가고 싶고, 보내고 싶은’ 해군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모든 노력을 결집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국제평화에 기여하는 선진해군의 위상이 구현되도록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양강국의 국가 비전을 선도하는 주역으로서 해양주권을 확고히 지켜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해군은 이날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급변하는 해양 안보환경을 진단하고, 국익 수호를 위한 국가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첨단 해군력 건설을 다짐했다. 또한 시대적·사회적 변화에 따른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선진화된 해군 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필승해군·선진해군’ 건설을 위해 △선진화된 해군 상 정립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 △전방위 위협 대비태세 구축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군 운영 등을 내용으로 하는 4대 주요 정책기조를 제시했다.
또한 이를 구현하기 위해 △국방개혁 2.0 해군 추진 계획 △스마트 네이비 △경항공모함 확보 계획 △기지경계태세 확립 방안 △함정 근무 장병 사기 양양 및 복지 향상 대책 마련 △코로나19 대응 의무지원체계 수립 등 주요 현안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 해군의 전통을 계승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진해군 건설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도 이날 국정감사에서 ‘해병대 비전 2049’ 설계를 통해 ‘전방위 위협에 신속 대응 가능한 스마트 국가전략기동군’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공지기동해병대를 건설하기 위해 국방개혁 2.0과 연계한 부대·전력·병력구조 최적화를 추진하고 4차 산업시대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한 해병대 건설을 위한 ‘스마트 마린’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항공단 창설로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공지기동형 부대구조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 1항공대대를 창설했고 내년에는 해병대 항공단 본부와 2항공대대를 창설해 2개의 항공대대를 갖춘 해병대 항공단의 기틀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해병대 작전환경에 부합하는 공지기동 입체고속상륙작전을 구현하기 위해 상륙기동·공격헬기, KAAV-Ⅱ, 무인경전투차량, 상륙형 120㎜ 박격포 체계 등의 핵심전력 확보 계획도 밝혔다. 병력구조는 현 정원을 유지한 가운데 장기활용이 가능하도록 간부 정원을 확대하고 신분별 정원 구조를 항아리형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동시에 비전투 분야의 민간인력과 여군 비율 확대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발전을 거듭했다”며 “호국충성 해병대로서 새로운 미래 전장환경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장을 주도하는 국가전략기동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