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의 코로나19 대응과 군 의료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온 의무사는 코로나19 확산 200일을 기준으로 백서를 발간했다. 의무사는 “백서를 선제적으로 발간한 것은 백서가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의 매뉴얼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무사는 지난 3월부터 이상희 의무기획발전처장과 이순영 예방의학처장을 공동 추진위원단장으로 코로나19 백서 발간 추진위원단을 꾸려 백서 발간을 준비했다. 백서 조기발간의 필요성에 공감한 국군인쇄창 역시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백서에는 지난 1월부터 총력을 다해 대응한 의무사의 코로나19 관련 지원활동과 노력이 충실히 적혀 있다. 또 코로나19 대응 추진사항과 성과, 한계를 평가하는 등 신종 감염병 발생 시 공중 보건위기 대응에 필요한 교훈도 담았다.
총 944페이지 분량인 백서는 1·2권으로 나눠 구성됐다. 의무사는 약 200부를 제작해 국방부와 의무사 예하 모든 군 병원, 육·해·공군 병원, 야전 의무부대 등에 배포했다.
석웅(육군준장) 의무사령관의 발간사와 코로나19 국내외 발생 동향으로 시작되는 1권에는 △방역대책본부 운영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대응조치(역학조사·진단검사 등) △국가지정감염병전담병원 운영 △국가위기대응 군 의료지원 △군 병원 기능조정 및 예하부대 대응 활동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2권은 △의무사 각 기능별 조치사항 및 추진성과 △주요 인사 현장지도 △코로나19 대응 소감문 등이 수록됐다.
백서 발간을 추진한 이상희 의무기획발전처장은 “그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해온 의무사 활동 전반을 이해하기 쉽게 담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대응의 매뉴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특히 연말 군내 보직 교체 시기에 따른 업무 적응과 코로나19 대응 임무 수행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무사는 보다 많은 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백서를 e-북 형태로도 만들었다. 필요한 경우 개별 부대에도 백서를 발송하겠다는 방침이다.
석 사령관은 “의무사가 최선을 다해 발간한 코로나19 백서를 통해 의무부대뿐만 아니라 전군이 코로나19에 더욱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의무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순간까지 군 방역체계의 중앙 컨트롤 타워로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