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해군본부 통해실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해군-해병대 주임 원·상사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화상으로 선진 병영문화 정착을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국방일보] 해군과 해병대 주임 원·상사들이 선진 병영문화 정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해군은 14일 해군본부 통해실에서 부석종 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해병대 주임 원·상사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 주임 원·상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수 주임원사·부사관 발표, 선진 해군·해병대 문화 정착을 위한 소통·공감의 시간, 부사관 역량 강화를 위한 주임 원·상사 활동 방안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근무하고 싶고, 가고 싶고, 보내고 싶은’ 선진 해군·해병대 건설을 위해 부사관이 가장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부사관 각자가 자기계발을 활성화하고 인권이 보장된 병영문화, 양성평등 조직문화가 갖춰진 선진 해군·해병대 문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각 부대 주임 원·상사들은 내년에도 부사관 정예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해군·해병대 교류 및 합동성 강화, 한미 우호증진을 통한 동맹 강화, 올바른 해군·해병대 부사관상 정립 활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선진 해군·해병대 문화 정착을 위한 부대 환경 조성과 스마트 네이비 구현에 기여하는 정예화·전문화된 부사관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부 총장은 “우리 군의 중추인 부사관은 선진 해군·해병대 문화를 구축하고, 전투력을 발휘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주임 원·상사는 지휘관 특별참모이자 부사관과 병사들의 리더로서 부대 모든 계층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휘관의 의도를 예하에 전파하고, 현장의 소리를 여과 없이 지휘관에게 전달해 지휘관이 안정적으로 부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도일 해군 주임 원사는 “해군·해병대 주임 원·상사들은 열정·헌신·신뢰·충실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의식 전환과 변화를 추구하고, ‘싸우면 이기는 현장의 리더, 자긍심을 겸비한 필승의 부사관상’을 확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방일보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