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해군군수사령부 본청 소회의실에 마련된 해상수송종합상황실에서 진행되는 군 통제운영선박 임무 지시 통신훈련 중 최유진(해병대위·맨 앞) 수송계획담당이 민간 해운업체와 통화하며 임무 수행이 불가능한 선박을 식별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승엽 하사
[국방일보 2021.02.02] 해군군수사령부(군수사)가 민·관과 함께 해상수송지원 임무를 숙달하며 전군 해상수송 컨트롤 타워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군수사는 1일부터 본청 소회의실에서 올해 1차 군 통제운영선박 임무 지시 통신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해운업체·유관 기관과 함께 해상수송지원 절차를 익히고, 유사시 임무 수행이 어려운 민간 선박을 조기에 식별하고자 마련됐다.
상황이 부여되자 군수사는 해상수송종합상황실의 운항선박 위치추적시스템을 통해 우리 선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이어 군 통제선박 운영단을 창설하고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했다. 또한 상황별로 접수된 해상수송 소요를 검토해 도서 증원병력은 여객선으로, 산업동원물자는 유조선과 화물선으로, 해외조달물자는 해외 화물선으로 수송 임무를 각각 지정했다. 동시에 민간 해운업체에는 팩스를 통해 구체적인 임무를 지시하고, 작전부대와 군 통제운영선박의 항해 일정을 공유해 호송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재부터 하역까지 관리절차 전반을 숙달했다. 특히 해상수송종합상황실은 임무 수행이 불가능한 통제운영선박도 파악해 훈련 마지막 날에 해양수산부와 지방 해양수산청에 대체 선박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훈련을 주관한 강범석(해병중령) 수송관리처장은 “군수사 해상수송종합상황실은 유사시 전군 해상수송을 담당하는 컨트롤 타워”라며 “올해 남은 세 차례 군 통제운영선박 임무 지시 통신훈련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수사는 이번 훈련 결과에서 개선사항을 식별해 민·관 협업회의를 통해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국방일보 노성수 기자